서점에 갈 때마다 하나씩 사모은 책들과 아이패드에 다달이(혹은 계절마다) 배달되어 쌓여있던 잡지들까지 모두 다 읽고 이제 이 책 한권만 읽으면 내가 가진 책은 모두 다 읽게 된다. 아끼느라 못 읽은 탓도 있지만 그러는 와중에 다른 책들을 너무 많이 샀다. 베를린에서 2년전에 -벌써 2년이라니- 구입한 이 책마저 다 읽으면 또 읽을 책을 언제 사게 될까. 9년 전에 했어야 할법한 고민을 이제야 하고 있다. 어찌보면 무척 사치스런 생각이기도 하지만, 그 때 치열하게 해보지 않았기에 지금에야 이러는것이겠지만,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잘 살아가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. 차라리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버리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. 모두 내가 한 선택이며 그 말인즉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라는 말이니까.
내 다음 책은 뭐가 될까. 언제일까.서점에 갈 때마다 하나씩 사모은 책들과 아이패드에 다달이(혹은 계절마다) 배달되어 쌓여있던 잡지들까지 모두 다 읽고 이제 이 책 한권만 읽으면 내가 가진 책은 모두 다 읽게 된다. 아끼느라 못 읽은 탓도 있지만 그러는 와중에 다른 책들을 너무 많이 샀다. 베를린에서 2년전에 -벌써 2년이라니- 구입한 이 책마저 다 읽으면 또 읽을 책을 언제 사게 될까.
9년 전에 했어야 할법한 고민을 이제야 하고 있다. 어찌보면 무척 사치스런 생각이기도 하지만, 그 때 치열하게 해보지 않았기에 지금에야 이러는것이겠지만,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잘 살아가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. 차라리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버리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. 모두 내가 한 선택이며 그 말인즉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라는 말이니까.
내 다음 책은 뭐가 될까. 언제일까.